둔갑

갓 지은 밥의 내음
보드러운 이불의 온기
사랑하는 연인의 웃음
이것은 나의 소중한 기억
시기란 무엇인가
질투란 무엇인가
똑같이 따라할 정도로
빼앗고 싶은 것인가
내가 진짜
내가 진실이야
내가 진짜야
똑같은 얼굴
똑같은 말투
너는 가짜
너는 거짓이야
너는 가짜야
두 개의 해가 떠버렸네
헤야 헤야
헤야 헤야
데야 데야
누가 진실인가
누가 진실인가
헤야 헤야
헤야 헤야
데야 데야
누가 거짓인가
썩은 고기의 악취
무너지는 폐허의 추위
날카로운 고양이 소리
이것이 너의 기억인가
무엇을 동경했나
무엇을 바랐었나
자신을 잊을 정도로
내가 되고 싶은가
내가 진짜
내가 진실이야
내가 진짜야
똑같은 얼굴
엇갈린 기억
너는 가짜
너는 거짓이야
너는 가짜야
두 개의 해가 떠버렸네
의심을 (불안에)
심어서 (휩싸여)
천천히 (기억이)
침식해 (뒤틀려)
아아 불쌍한 아이
환상 쫓다 자신을 잊었네
아아 가여운 아이
사람이 되고 싶었구나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도
너의 분수를 알려무나
내가 진짜
(너가 진짜)
내가 거짓이야
내가 진짜야
빼앗긴 진실
세뇌된 거짓
너는 가짜
(나는 가짜)
너는 진실이야
너는 가짜야
해가 달에게 삼켜졌네
헤야 헤야
헤야 헤야
데야 데야
손톱을 먹었네
손톱을 먹었네
헤야 헤야
헤야 헤야
데야 데야
진실을 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