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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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자동차 쌩쌩, 경적 소리 자전거 바퀴 소리 찌르르 조깅하는 발걸음 강바람에 섞여 흐르고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물결 위로 흔들리면 수다 떠는 목소리 멀리 전철 지나가네 중랑천 따라 걸어요 소란스러운 밤이지만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면 그것도 음악이 될 거야 다리 밑 어둠 속에서 기타 치는 소년 하나 술잔 부딪히는 소리 웃음소리 왁자지껄 그래도 난 개의치 않아 오늘 밤도 산책이 좋아 소리마저 익숙해지면 이곳이 가장 따뜻한 곳 중랑천 따라 걸어요 소란스러운 밤이지만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면 그것도 음악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