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이 흐르는

창가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
어둠 속 잠 못 드는 긴 밤을 세네
잊혀진 기억들이 문득 스쳐가
시간의 틈새로 흐르는 그림자

텅 빈 거리에 남겨진 발자국
따스한 온기마저 희미해질 때
지나간 추억들이 내게 속삭여
멀리서 부르는 희미한 노래

어디쯤 왔을까 멈출 수 없는 발걸음
지친 어깨 위로 내려앉는 쓸쓸함
그래도 작은 빛을 향해 나아가
덧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피어날 내일

어둠은 끝나고 빛은 다시 올 거야
흐릿한 길 위에 희망이 피어나
아무리 멀어도 그곳을 향해서
내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약속

어디쯤 왔을까 멈출 수 없는 발걸음
지친 어깨 위로 내려앉는 쓸쓸함
그래도 작은 빛을 향해 나아가
덧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피어날 내일

흐르는 시간 속 그림자 따라
빛으로 물들인 내일을 찾아
언젠가 그곳에 닿을 날까지
멈추지 않는 내 발걸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