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봐
분주한결
3:34생각이 많아진 오늘도 가만히 펜을 들고 어제와 오늘 사이 고민을 점과 선에 담아본다 꼭 전해지길 바라며 한 글자씩 내 감정이 새어나가지 않게 눌러 담아가며 하얀 여백 속을 채워가 하얀 백지 위에서 춤을 추듯 손짓하던 어제의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네게도 전해지길 바래 작은 점들 이어 선을 그리듯 글 사이 틈새가 가까워지듯이 너와도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멈추지 않고 적어가네 널 그리는 마음에 이름을 썼고 커져가는 마음은 문장이 되고 말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바라며 썼다 지웠다, 망설인 흔적들 아직은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널 향해 눌러 담아서 오늘도 써내려간다 남겨진 하루, 번진 글 사이 숨긴 맘이 선명히 남아 흐르는 시간을 따라가며 너에게 닿을 날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