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You All To Be Happy
Han All
3:53아마도 이건 사랑일 거라고 확신한 순간이 너무나 또렷한데 모두 재가된 좋았던 기억은 보잘것없이 흩어지네 우리가 정말 사랑했나? 잠시 스쳐 부풀어진 회상인가? 영원할 것처럼 날 바라보던 눈동잔 분명했는데 너와 내가 했던 그 모든 것들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 사랑은 더 아름다운 것 아니었나? 고작 이런 게 사랑이었나? 사랑이었나? 미워하듯 널 다그치다가도 사랑하듯 나 달려갔던 새벽도 다신 없을 것처럼 세상을 다 가진 반짝거리던 그 웃음도 너와 내가 했던 그 모든 것들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 사랑은 더 아름다운 것 아니었나? 고작 이런 게 사랑이었나? 함께 걷던 함께 울던 함께 꾸던 셀 수 없는 밤 이젠 전부 지워지겠지 모두 없던 일처럼 견디는 만큼 이렇게 견뎌지는 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 사랑은 더 고통스러운 것 아니었나? 고작 이런 게 사랑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