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살겠지
Helloping
3:13까만 밤 옅은 숨결 눈 감으면 선명해지는 너 잊으려 할수록 더 짙어지는 건 사랑이었을까 미련이었을까 어둠이 내린 길 위에서 홀로 헤메이고 또 헤메인다 네가 흐드러진다 흩날리는 꽃잎처럼 내 온 세상에 끝내 닿지 못한 그 이름 맴돌고 또 맴돌아 오늘도 부른다 모든 게 너를 기억하고 있는데 나만 홀로 남은 이 계절 속에서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간다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건 운명이었을까 욕심이었을까 모든 별이 잠든 하늘 아래 홀로 너란 별을 보며 밤을 새워 네가 흐드러진다 쏟아지는 별빛처럼 내 밤하늘에 별이 진 그 자리에서 더 눈부시게 너는 여전히 피어 있다 눈물로 피워낸 꽃이라면 이렇게 아프도록 아름다울까 시들지 않는 기억 속에서 나는 너라는 감옥에 영원히 갇힌다 내 마음에 피어나는 너 목이 메어와도 아직도 널 부르고 있다 내 안에 영원히 피어 있다 사라지지 않는 흉터처럼 지지 않는 꽃처럼 흐드러지게 내 안에 영원히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