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가
휴복
Ah, 지금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 있었던 슬픈 책장 속 소설의 눈물 많은 사람의 이야기 지나가버린 시간들 속에 저기 저 지평선 너머에 마음이 멈춰버린 채 있는 그대로 잡아보려고 해봐도 흔적들은 부서졌고 그들은 고요한 바다만큼 조용히 말했어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은 석양이 졌고 손을 뻗어 닿지 않을 만큼 멀리 보이지 않게 된 그댈 이렇게라도 잡지 않으면 노력도 못하고는 철 없이 어린아이로 남게될까 봐 이 모두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겠죠 슬픈 거짓투성이 이야기뿐이죠 그런 세상에서 누군가를 안아주는 모두가 되었으면 저기 날으는 비행운이 다다른 하늘 위에는 Ah-ah, 속삭이고, 활짝 웃던, 빛나던 어린 시절들이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은 석양이 졌고 손을 뻗어 닿지 않을 만큼 멀리 보이지 않게 된 우릴 이렇게라도 잡지 않으면 노력도 못하고는 철없는 어린 자신이 되어버릴까 슬프고도 웃음이 나는 소설의 끝부분은 비라도 내린 듯이 잉크가 번졌고 종이는 말라있어 아마 소설이 아닐지도 모르는 이야기 Ah-ah, 이런 색이었구나 우리들은 먼 미래에 멋진 사람이 되어서 어디선가 또다시 만나길 바라요 희미해져 오는 이 향기를 알겠어요 이젠 말할 수 있을까요 소설의 주인공이 그대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