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9
이소라
3:52매일 밤마다 같은 꿈이 이어졌어 어느 공간에 내가 서 있어 끝난 곳 없이 황량한 사막이었어 거긴 미래도 현재도 없어 아무도 무엇도 없는 그곳에 지나간 기억들을 되돌리는 향기가 있어 모래 골짜기 틈 사이에 걸린 차가운 달빛 너울 날아와 날 비추고 있어 그리고 날 미워했어 그리고 또 미워했어 너를 꿈이 깨어갈 즈음엔 세상도 멈췄어 아무도 무엇도 없는 그곳에 지나간 기억들을 되돌리는 향기가 있어 모래 골짜기 틈 사이에 걸린 차가운 달빛 너울 날아와 날 비추고 날 울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