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Sorrow (퇴근버스)
Jeon Sang Keun
4:15마치 꿈처럼 내 곁에 다가온 햇살 가득한 너의 그 웃음을 조금 느리게 느리게 걸으면 간직할 수 있을까 아픈 만큼 흐려진 구름 사이로 비추는 너의 얼굴은 자꾸만 아파서 아득하게 보여 널 사랑하는 내 맘이 미안해져 내가 한 걸음 뒤로 갈게 그만큼 너도 멀어져 가면 그러면 우리 조금은 아프지 않게 돌아설 수 있을지 몰라 가끔 떠올려 보면 아프긴 하겠지만 더는 사랑할 수가 없어 너를 닮은 저 달빛이 갈수록 짙어져만 가 가득해진 네가 날 아프게 해도 널 사랑하는 내 맘은 선명해져 내가 한 걸음 뒤로 갈게 그만큼 너도 멀어져 가면 그러면 우리 조금은 아프지 않게 돌아설 수 있을지 몰라 가끔 떠올려 보면 아프긴 하겠지만 더는 사랑할 수가 없어 단 한 번이라도 내 아픈 가슴에 너를 안아볼 수 있을까 수많은 계절을 흘려보내고 더 무뎌진대도 아픈 기억에 더 울지 않게 내가 너보다 먼저 갈게 그렇게 우리 멀어져 가면 가슴 아파도 조금은 슬프지 않게 돌아설 수 있을지 몰라 가끔 떠올려 보면 아프긴 하겠지만 너를 사랑할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