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있어
정다운
4:47나 바라지 않아 그대는 나의 아름다운 별 저 어둠 속에서 많은 별들 가운데 왜 그리 혼자 있나요 그대의 눈 속에 오히려 나는 정신 없는 별 어둠이 싫어졌는지 다들 빛이 되어서 그 작은 나 보이지도 않아 이렇게 오늘도 난 기도해요 하늘이 맑기를 구름 하나 없기를 그대가 서 있는 곳 그 모습만이라도 나 보기를 나 기도해 한걸음 또 한걸음 다가가도 닿을 일은 없겠죠 다만 이렇게라도 한번 나를 보며 인사하면 안 돼요 이렇게 오늘도 난 기도해요 하늘이 맑기를 구름 하나 없기를 그대가 서 있는 곳 그 모습만이라도 나 바라볼 수만 있게 이렇게 내 작은 창에 기대어 꼭 참아왔던 이름을 부를 때면 어느새 내 방 한편에 비추는 그대의 아름다운 별빛에 여전히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