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풍선
지오디(God)
3:38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우리가 왜 이러는 건지 울고 싶은 내 맘 아는지 다시 돌릴 순 없는 건지 오늘도 그대와 나 소리지르다 그대는 울고 난 나오고 이제는 습관처럼 매일 반복되고 함께 웃었던 적 기억나질 않고 가시돋힌 말들만 주고받던 상처만 늘어나고 가슴은 멍이 들고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가 없고 사랑은 이제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고 사랑했었나 정말이였나 하는 질문까지 자신에게 던져보는 나 왜 이렇게 됐나 그대와 나 사랑이 식다 못해 미워하게 되었나 우리가 꾸었던 꿈은 허상이란 말인가 사랑도 처음부터 없었던 건 아닌가 그렇지 않고선 이게 말이 된단 말인가 사랑이 어떻게 증오까지 왔단 말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우리가 왜 이러는 건지 울고 싶은 내 맘 아는지 다시 돌릴 순 없는 건지 우리에게 한때 행복했던 때가 있었다는 게 나를 더욱 슬프게 하네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 서로의 눈빛이 좋아서 만나던 그때 그때보다 지금 뭘 더 배웠길래 서로의 모습이 우습게 보이는데 하는 짓마다 하는 말마다 도무지 한심해서 봐줄 수가 없는 건데 왜 그래 바보같이 왜 그래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기에 상처조차 받지 않아 이 정도 말로는 이젠 아프지도 않아 무딘 가슴은 하지만 그래도 흐르는 눈물은 아름다운 추억들이 내 마음속에는 아직 남아있어서 우리가 돌아서려고 하면 자꾸만 내 가슴 찔러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우리가 왜 이러는 건지 울고 싶은 내 맘 아는지 다시 돌릴 순 없는 건지 그대가 또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란 것은 아닌가 서로의 모습이 변했다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달라진 건 바라보는 눈이 아닌가 그대로인데 그 모습 그대로인데 우리의 욕심이 우리의 눈을 가린 게 아닌지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그대를 보네 눈물이 흐르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우리가 왜 이러는 건지 울고 싶은 내 맘 아는지 다시 돌릴 순 없는 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우리가 왜 이러는 건지 울고 싶은 내 맘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