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러 가자
Jukjae
5:18복잡한 마음이 유난하던 밤 똑같은 매일 옆에 자그마한 틈 그사이엔 파란색 하늘과 쏟아지는 햇살 아래로 낯선 사람들 속 환하게 웃는 얼굴의 우리가 보여 안녕 내가 사랑한 조용했던 골목길 그 거리 나눈 대화가 자꾸 생각나 아쉬운 맘이야 함께 떠나자 우리 다시 가볼까 너와 나 나란히 선 두 발이라면 두렵지 않아 오랜만의 여행 도시의 소음과 밤의 불빛은 음악이 되어 가만히 선 우리를 춤추게 해 어제까지의 고민들 모두 털어버리고 낯선 사람들 속 환하게 웃는 얼굴의 우리가 있어 안녕 내가 사랑한 반짝이던 바다와 그 날씨 추억이라는 이름이 되어 남게 된 거야 함께 떠나자 우리 같이 가보자 너와 나 마주 잡은 두 손이라면 겁낼 거 없어 오랜만의 여행 못다 한 얘기들은 가방에 넣어 높은 하늘 구름에 실어 보내는 거야 아주 오래전 꿈처럼 그리워지는 우릴 기다리는 계절로 가자 안녕 내가 사랑한 찬란했던 하늘과 그 새벽 쏟아질 듯이 우릴 비추던 별을 기억해 함께 떠나자 우리 같이 가보자 너와 나 마주 잡은 두 손이라면 겁낼 거 없어 오랜만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