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수첩의 백구

엄마의 오래된 다이어리에
잠들어 있던 그날의 기억
작고 하얀 너의 모습과
백구야 넌 여기 있었구나
보고 싶었어 백구야
사진 속 미소를 어루만지며
시간의 벽을 넘어 전해지는
우리 가족의 사랑 이야기
30년이 흐른 지금에도
잊혀지지 않는 너의 존재
몰랐던 진실을 풀어주는
엄마의 말 속에서 널 느껴
6남매라 믿었는데
사실은 한 명 더 있었다는 걸
너의 이야기를 들은 순간 난
가슴속 사랑이 번져갔어
앞마당에서 놀던 기억이 떠올라
작은 발자국을 따라가며
너가 있던 가족 사진 속 미소는
지금도 빛바래지 않아
보고 싶었어 백구야
사진 속 미소를 어루만지며
시간의 벽을 넘어 전해지는
우리 가족의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