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잘 가)
Kwon Jin Ah
3:54가만히 불어온 바람을 맞이한다 온몸이 시리도록 아팠다 무뎌진다 그렇게 모든 게 oh 아련해진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나는 또다시 널 찾는다 밤이 점점 길어져 가끔 비추는 햇살이 기쁘고 낯설다 익숙한 어둠 속 그렇게 또 한번 완벽히 무너진다 내 안에 가득히 머물다 떠나간다 하나의 공식처럼 기억을 움켜쥔다 우수수 빠져나간다 모래알처럼 어둠보다 어두운 곳 그리움에 또 뒤척인다 밤이 점점 길어져 가끔 비추는 햇살이 기쁘고 낯설다 익숙한 어둠 속 그렇게 또 한번 완벽히 무너진다 깊게 파고드는 너의 조각 아플수록 더 꽉 안는다 밤이 더 어두워져 가끔 널 닮은 햇살이 너무 간절하다 흐릿해져 가는 의식 속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