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89527)
Ky Noraebang
4:13작년 겨울 카페 한 남자와 함께 있던 너 날 보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했지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라 너 말하며 우는 널 아무 말 없이 나 그저 받아 주었어 죽을 때까지 나만 바라본다 말하는 널 조용히 두 엄지로 눈물 닦아 주었지만 차라리 그때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면 아니 그래야 했어 너 말아야 했어 한순간도 내 손에서 전화길 놓지를 못해 받지 않는 통화음 내 심장이 타들어 감에 집 앞 골목길 몰래 숨어 네가 오길 기다려 네 모습 보일 땐 부디 혼자이길 기도하며 홈피 속 네 흔적들을 찾아가며 밤을 새워 정신을 차리면 끔찍한 날 본 후 잠이 들어 눈뜨면 널 따라 걷고 있는 미친 나를 봐 혹시 이런 날 알까 점점 두려워 난 사랑해 너를 사랑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나를 떠나가지 말아 줘 다시 돌아온다 말해 줘 사랑해 너를 사랑해 서로만을 바라봤던 시간 속에 멈춰서 난 헤매 마취제 같은 술에 기대 뚫린 가슴 꿰매 익숙해 너를 만난 시간 동안 골백번이고 했으니까 아프지 않아 나는 제발 네가 떠나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니까 넌 숨이 자꾸 막힌다며 내 존재가 널 괴롭힌다며 꺼지라고 밀어내도 우리 미래 그려 갔던 그 순간이 생각나 난 웃어 ha 어이없어 하는 눈빛조차 아름다워서 너가 말하는 순간 얼굴을 잡고 억지로 했던 kiss 그 어떤 욕을 들은대도 참을 수 있어 넌 미워해라 난 사랑할게 갈가리 조각이 나 버린 우리 지난날을 쓸어 담아 너의 걸음걸이마다 내가 뿌려 줄게 넌 돌아올 거라는 믿음 아래 내가 살잖아 알잖아 대체 어느 누가 나만큼 너를 사랑할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봐 제발 그래 네 말대로 난 소심해 진실을 말하지 마 제발 나 심장이 멎는 듯해 내 손끝에 망가져 가는 나를 봐 줘 제발 나날이 늘어 가는 의심 속에 갇힌 채 나 너를 기다리며 너를 그려 보다 다시 너의 품에 잠이 드는 꿈을 꿔 사랑해 너를 사랑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나를 떠나가지 말아 줘 다시 돌아온다 말해 줘 사랑해 너를 사랑해 여전히 너의 곁에 없는 난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어 돌리고 싶어 오늘도 널 향한 매듭을 더한 내 모습 속엔 값싼 동정도 좋다며 구걸하는 내 거짓 속에 무너져 가는 내 자신을 잘 알지만 나조차 제어가 안 되는 가슴을 움켜쥐고서 처음 본 그날처럼 너를 반겼어 빛바랜 우리의 라일락 흩어진 향기와 나의 맘 어느새 깊어진 너의 손길 아직은 놓지 못해 너를 원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나를 떠나가지 말아 줘 다시 돌아온다 말해 줘 사랑해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