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Lucia(심규선)
4:45그 땐 눈물이 많아서 어떻게 참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미안하다는 말들도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할 수 없었던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손 내밀면 잡힐 것 같던 시간과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가쁜 숨이 힘겨워 몰아 내쉬던 스무 살 어딘가 얇은 유리와 같아서 닿으면 깨어질 것 같던 나의 마음도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손 내밀면 잡힐 것 같던 시간과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가쁜 숨이 힘겨워 몰아 내쉬며 문득 외로워질 때 내 것 아닌 웃음들에 슬퍼지고 바람 다시 불어와 스쳐가는 모든 것이 아련한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손 내밀면 잡힐 것 같던 시간도 안녕 안녕 잘 지내고 있니 비틀대며 외로이 춤을 추었던 스무 살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