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앞두고
Yoon Jong Shin
어려운 맘야 지나쳐가도 어느샌가 다가오는 걸 이해할 수 있는 건 그 끝자락에 보이는 건 너뿐이었어 바람이 좋아 어둠이 좋아 그 하늘로 천천히 맘을 풀어보면 알 수 있을까 쉬워질 수 있을까 눈 감은 채 이제 아득히 멀어져 난 모르는 곳으로 어디로 가는 것조차 아무 의미 없는 너의 손끝에 생각만으로 몸짓만으로 벗어나려 뒤엉켜버린 머릿속엔 풀지 못하는 너의 매듭 가득히 늘어가고 더 알 수 없어 아득히 멀어져 난 모르는 곳으로 어디로 가는 것조차 아무 의미 없는 너의 손끝을 따라 흘러가고 있었지 아득히 흩어져 버린 내 기억들 속에서 찾으려 애를 써 봐도 찾아지지 않는 맘 여전히 모른 채 어느새 부서져 냉정함은 어디로 가는 것조차 아무 의미 없는 너의 손끝에 오 난 어디론가 혹시 이 맘의 이름을 안다면 내게 말해줘 벗어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