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잔온기
Notsong
3:54그날따라 괜히 말이 많았고 너는 가만히 듣기만 했지 내가 뱉은 말들 중에 널 아프게 하는 게 있었어 시간 지나도 남아있는 지금도 돌아오는 그 순간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아무 말도 하지 말걸 그 말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어 조금만 참았으면 지금쯤 우리, 달랐을까 아무 말도 하지 말걸 별것도 아니었는데 네가 집착이라 말하던걸 이제야 깨닫는 나 그날 이후로 전화 한 번 못 했고 네 연락 올까 봐 폰만 보다가 잠드는 게 일상이 됐지 시간은 나를 지나쳐 가고 있어 내가 먼저였을까, 아니면 너도 이미 지쳐 있었던 걸까 아무도 말 안 해도 서로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걸 그 말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어 조금만 참았으면 지금쯤 우리, 달랐을까 아무 말도 하지 말걸 별것도 아니었는데 네가 집착이라 말하던걸 이제야 깨닫는 나 이젠 다 지나간 일인데 왜 그날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 시간은 흘러간다 해도 우린 아직 어딘가에 걸려있어 아무 말도 하지 말걸 그 말이 마지막이라고 어렴풋이 느껴지긴 했어 그 순간을 참았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말걸 언젠간 이렇게 되었을 거야 너도 지금 나만큼 후회할까 후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