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지지 좀 마
Notsong
3:50사소한 말투 하나에도 자꾸 마음이 걸려 버려 예전엔 그냥 웃고 넘겼는데 이젠 점점 따갑게 다가와 크게 싸운 것도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멀어진 걸까 서로 맞춰주던 그 순간들이 점점 기억 속에서 흐려져 처음부터 안 맞았던 사소한 일들을 그냥 사소하다고 넘기다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 삐걱삐걱, 우리 사이가 조금씩 틀어져만 가 잡으려 할수록 더 어색해져 그 말 한마디가 어려워 삐걱삐걱, 웃음 뒤에서 자꾸만 금이 깊어져 아무렇지 않은 척해 봐도 너와 난 이미 삐걱대고 있어 같은 길을 걸어도 발걸음이 따로 놀고 손을 잡아도 전처럼 따뜻하지 않더니 한때는 달라서 좋다던 그 작은 차이들이 이제는 우리를 벌어지게 해 돌아갈 수 있을까 처음부터 안 좋았던 너의 습관들을 그냥 습관이라고 넘기다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 삐걱삐걱, 우리 사이가 조금씩 틀어져만 가 잡으려 할수록 더 어색해져 그 말 한마디가 어려워 삐걱삐걱, 웃음 뒤에서 자꾸만 금이 깊어져 아무렇지 않은 척해 봐도 너와 난 이미 삐걱대고 있어 서로가 조금씩 달라져 가는 걸 모른 척하면 괜찮았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나 삐걱삐걱, 우리 사이가 더는 버티지 못할까 붙잡아도 자꾸 멀어져 가는 덧없는 마음의 소리 삐걱삐걱, 웃음 뒤에서 깊어져만 가는 균열 아무 말도 못 한 채 바라보고 결국 이젠 너가 안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