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서야
Notsong
4:47처음 봤던 그 자리 네 웃음이 어쩐지 오래 남았어 커피 잔에 비친 얼굴 나를 보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평범한 만남이었는데 왜 이렇게 선명한지 네가 미소 짓던 순간이 머릿속에 계속 걸려 그때였나, 그다음이었나 시간이 자꾸 되감겨 이유도 없이 네 모습이 계속 선명해져 그날이었나, 시작이 된 건 너를 보던 눈빛이 나만 모르게 흔들렸나 봐 그날이었나, 마음이 간 건 아무 말 안 해도 네가 점점 스며들던 순간 친구들이 하는 얘기 반은 흘려들었어 네 목소리가 더 또렷하게 귀에 맴돌고 있었거든 우연 같던 인사가 자꾸 필연처럼 느껴져 그날의 공기마저 아직도 기억나 그때였나, 아니었나 그게 중요한 건가 살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이 느낌 그날이었나, 시작이 된 건 너를 보던 눈빛이 나만 모르게 흔들렸나 봐 그날이었나, 마음이 간 건 아무 말 안 해도 네가 점점 스며들던 순간 그때 왜 아무 말 못 했을까 네가 웃던 모습에 말문이 막혔던 건지 아무래도 용기를 내야겠어 그날이었나, 시작이 된 건 작은 우연 하나가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걸까 그날이었나, 마음이 간 건 네가 된 이유가 없던 용기가 생기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