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 네가 생각나서
Notsong
3:50유리창 너머로 흐르는 방 안을 천천히 스치는 하얀 조명보다 차갑지만 오늘은 왠지 따뜻해 어제와 똑같은 하루였고 조금은 허전했지만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중이야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저 달빛은 내 마음을 알고 있어 저 달빛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저 달빛은 조용히 위로해주네 누군가 그랬어 달빛은 밤의 위로라고 굳이 빛나지 않아도 그저 바라만 보아도 소리 없이 빛나는 마음 속까지 들어오는 위로의 말보다, 음악보다 저 달빛이 더 위로가 돼 저 달빛은 내 마음을 알고 있어 저 달빛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저 달빛은 조용히 위로해주네 달빛아 그냥 그대로 있어줘 내 감정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저 달빛은 우리 마음 알고 있어 저 달빛은 이젠 말하고 싶어 저 달빛은 네 웃음을 닮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