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
Oak Joo Hyun
5:13기억의 풍경 위에 그대가 서 있다 너무나 따스했던 그대가 서 있다 손에 닿을 듯 선명한데 바람에 날려 스쳐 간다 부를 수도 들을 수도 없이 멀리 여기에 서 있다 내게 쓰여진 그대의 온기는 여전한데 우린 마주칠 수가 없다 기억의 풍경 위에 그대가 서 있다 물끄러미 또 바라보다 눈물만 삼켜낸다 손에 닿을 듯 선명한데 바람에 날려 스쳐 간다 부를 수도 들을 수도 없이 멀리 여기에 서 있다 내게 쓰여진 그대의 온기는 여전한데 우린 마주칠 수가 없다 같은 하늘 아래 우린 다른 꿈을 꾸고 있구나 붙잡을수록 멀어지는 계절의 끝에 그댈 본다 지울 수도 지킬 수도 없는 내 맘은 널 부른다 거짓말처럼 그대의 숨결은 여전한데 우린 마주칠 수가 없다 맞닿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