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다리 위에서 : 뉴에디션
Sena Music
4:00바람이 잦아든 밤 다리 위에 멈춰서 물결 위로 번지는 불빛을 바라보죠 도시의 소음도 이 밤엔 잠이 드네요 그대와 나눈 말들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별빛 다리 위에서 그대 이름을 불러봐요 들리지 않아도 마음은 알아주겠죠 천천히 흘러가는 이 강물처럼 나도 그대 기억 따라 조용히 흘러가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들이 말을 거네요 그대가 있는 곳에서도 이 밤을 보고 있나요 손끝에 닿을 듯한 그리움이 스며들어 눈을 감고 있으면 함께 있는 것 같아요 별빛 다리 위에서 두 눈 가득 담은 그대 바람에 실려와 내 곁에 머무는 듯해요 멈춘 듯한 이 순간 시간마저 잊고서 나는 오늘도 그대를 떠올려요 이 다리 끝 어딘가에 그대가 서 있을 것 같아 두 눈 감고 걸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별빛 다리 위에서 그날의 숨결을 느껴요 조용한 이 밤이 우릴 다시 이어주네요 그대가 남긴 온기 밤공기 속에 남아서 나는 매일 밤 이곳에 서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