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영
3:54나에게 남은 것이 없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었겠죠 뭐가 날 이렇게까지 무너지게 한 걸까요 그대가 사랑이 아니었다면 내가 그대에게 주었던 사랑은 사랑이 될 수 없는 거겠죠 우리의 사랑이 달라 원하지 않는 곳에 이렇게 와버린 걸까요 우리의 마음의 양이 달라서 그런 거죠 아무 말도 못 하고 보내줄 수밖에 없어요 아픈 마음이 계속되어 이렇게 찾아오죠 마음대로 안 되는 그런 날이 있잖아요 나는요 사랑이 어려워 그대는 모르겠죠 아직은 너무 서툴러서 그대를 바라만 보네요 너에게 남은 것은 있나요 있으면 대답을 해주세요 뭐가 널 이렇게까지 멀어지게 했을까요 그대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정답을 알았었더라면 우리의 결말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죠 어쩌면 우리의 끝은 정해져 있었나 봐요 아무것도 못 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아픈 마음이 계속되어 이렇게 찾아오죠 마음대로 안 되는 그런 날이 있잖아요 나는요 사랑이 어려워 그대는 모르겠죠 아직은 너무 서툴러서 멀리서 바라만 보네요 멀어져만 가는 나의 사랑을 이젠 기다림이란 말로 붙잡아 둘 수가 없죠 그대의 사랑이 흘러서 내겐 보이지 않은 곳에 아픈 마음이 계속되어 이렇게 찾아오죠 마음대로 안 되는 그런 날이 있잖아요 나는요 사랑이 어려워 그대는 그대는 모르겠죠 아직은 너무 서툴러서 그대를 바라만 보네요 그대를 바라만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