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술에 묻는다
소영
5:25눈 감고 걸어온 세월 웃음보다 눈물이 많았죠 비틀대던 그 하루마다 내 몫인 줄만 알았죠 벗어도 벗어지지 않는 이 마음의 짐처럼 참 많이도 참았는데 이젠 누구 품에 기대나 가슴에 남은 인생 하나 말 못할 사연이 되어 누구도 몰랐던 내 눈물 밤마다 술잔에 젖네요 가진 것 없어도 괜찮아요 지켜낸 사랑 하나면 돼요 뒤돌아 보면 또 후회 왜 그리도 바보 같았는지 웃어도 웃는 게 아녔던 그 시절의 나였죠 살아도 산 게 아니란 말 이제야 알 것 같아 그래도 그대 있었기에 참을 수 있었던 날들 가슴에 남은 인생 하나 말 못할 사연이 되어 누구도 몰랐던 내 눈물 밤마다 술잔에 젖네요 지나간 세월이 서럽대도 사랑한 날들 후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