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gringring
Surl
3:47언젠가 지나간 길 사이에 멈춰있던 햇빛은 언제나 내 발 뒤를 물들일 줄 알았는데, 오 그래, 결국엔 밤이 찾아오는 거야 바다 너머로 시간도 쉬게 될 거야 너와 나의 그림자도 겹쳐 우리 밤 속으로 뛰어들자 아직 찾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 여기 사라지는 것들 속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사이 놓쳐버린 것들이 있어 다시 멈춰서 잡으려고 해도 손 틈 사이 흩어져 지나가네 언제나 지나간 순간들은 어디론가 흩어져 언제나 손끝에 남아있던 기억마저, 오 떨군 고개에 보게 됐던 낡은 바닥 그 틈 사이 희미하게 반짝이던 조각 하나씩 주우며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게 된 그곳에는 아직 찾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 여기 사라지는 것들 속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사이 놓쳐버린 것들이 있어 다시 멈춰서 잡으려고 해도 손 틈 사이 흩어져 지나가네 우리는 여기에 남아 있을 거야, 언제나 그러니 다시 가끔씩 찾아와 줄 수 있겠니? 우리는 니 곁을 더 이상 지켜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여기에 남아 있을 거야, 언제나 (워) (워) (워) (워) 왜 우린 지금 이대로 일 순 없을까? 난 자꾸 버려야 하는 것만 늘어나 지금이 아니면 말할 수 없게 될까? 묻어둔 말들은 계절로 돌아오지만 끝내 뱉어낸 건 진심이 아니었고 잃어버린 것들은 왜 잊혀지는 걸까? 맞은편 미래의 나를 불러보지만 나를 모르는 것처럼 지나가네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