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h
Ivory
2:27많은 경험을 했어 너로 인해 아마 넌 보잘것없는 나 땜에 괜한 시간을 썼고 난 그게 미안했어 내가 아니었다면 그러지 않았다면 그 예쁜 눈에 눈물로 채워지진 않았을 텐데 하필 그때의 날 마주한 너에게 아팠지? 내가 너무 나빴지 아무것도 아닌 주제에 널 가지려 했지 넌 이런 나를 믿고 언제나 내게 미소 지어 내가 넘어지면 바로 옆에 누워줘 내게 왜 하필 나에게 온 걸까 넌 어디에 있더라도 빛날 수 있잖아 그때 만약 내가 아니었다면 분명 행복했을 너인데 왜 하필 그때 내게 와줬던 건데 내가 아님 웃고있을 넌데 이런 내가 미워서라도 마음껏 욕해도 돼 날 왜 하필 그때 우린 만났던 건데 어떡해 너가 없인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잠이 안 온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버려질 편지를 쓰고 있어 머릿속 환하게 웃고 있던 넌 아직 어린애같이 그저 여전히 나를 보고 있잖아 너, 넌 요즘 어떻게 지내 밥은 잘 먹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 우리 만나던 주말엔 혼자 뭘 하고 있는지 혼자가 아닌지 나 같은 놈이라도 너 언제라도 조금은 생각이 난다면 물어봐 줄래 "잘 지내?" "하던 일은 어때?" 그땐 말할 수 있어 너 없는 난 하루도 잘 못 지내 하던 일은 손에도 안잡혀 널 처음 만났던 날로 돌아갈 순 없지만 이어붙이고 싶어 우리 마지막 왜 하필 그때 내게 와줬던 건데 내가 아님 웃고있을 넌데 이런 내가 미워서라도 마음껏 욕해도 돼 날 왜 하필 그때 우린 만났던 건데 어떡해 너가 없인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잠이 안 온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