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속 물고기
Uyoung Wave
3:09오늘도 아무 일 없는 척 그냥 지나쳤어 우린 안부를 묻지도 않고 눈도 안 마주치지 사이 안 좋아진 것도 아니야 애초에 좋은 적도 없었지 애매한 말들이 가장 오래 남더라 나는 괜찮은 듯 굴고 너도 모른 척 잘하더라 그런데도 이상하게 우리 얘길 쓰고 있어 어차피 우린 닿을 수 없단 거 알면서도 왜 이런 노래만 써 어차피 우린 서로를 망설였어 그때 한마디면 달라졌을까 나 요즘엔 내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어 계속 뭔가 부족한데 그게 나 때문 같아 자존감은 낮은데 괜히 기대는 하게 돼 네가 날 봐주면 내일은 좀 나아질까 해서 그런 마음이 더 나를 망치더라 결국 또 혼자 생각만 깊어졌어 어차피 우린 닿을 수 없단 거 알면서도 왜 이런 노래만 써 어차피 우린 서로를 망설였어 그때 한마디면 달라졌을까 너도 생각할까 우리가 그때 말했더라면 달랐을 거라고 근데 이제 그 말도 할 수 없는 사이잖아 어차피 우린 닿을 수 없단 거 알면서도 왜 이런 노래만 써 어차피 우린 서로를 망설였어 그때 한마디면 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