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Shine
W&Whale
3:32차갑게 식어가는 햇살 속에서 희미한 웃음 어차피 이미 지난 일들이라고 위로하면서 하늘 위로 눈을 들어 바라보면 바람 속에서 너의 얼굴 꽃이 되어 세상 가득이 퍼져가네 오랜 그 날들 눈부시게 아름다운 너의 웃음이 아직도 나는 어느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집에 돌아와 어둠을 더듬으며 불을 밝히고 길고 긴 한숨 생각 없이 먼지 쌓인 창을 열면 꿈을 꾸는 듯 너의 얼굴 달빛으로 방안 가득이 채워가네 오랜 그 날들 눈부시게 아름다운 너의 웃음이 아직도 나는 너무 아파서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