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에
D2Ear
3:43뺨이 시려워지는 이맘때쯤 온기를 나누던 이 거리가 지겹게도 날 괴롭히고 괜스레 떠올리게 돼 언제쯤 무던해질까 나를 따라다니고 따라 웃고 때로는 흩어져도 함께 풀고선 둘이 자주 찾던 인심 좋던 만화방과 골목 카페 그 기억 어디쯤에 두고 왔나 봐 해결되지 못한 자존심 때문에 사과조차 전하지 못했던 그날에 하나둘씩 떠오르는 낮과 밤 어느 사이로 다시 go back 한다면 울고 웃고 진득하게도 붙어 다녔던 너와 나 그때의 우리의 서툰 안녕을 보낼게 날씨 탓인 건지 이 커피도 금세 식어버린 채로 향기만 남기고 느끼고 싶었던 따뜻한 그 온기 그대로 남아 있던 나를 따라다니고 따라 웃고 때로는 흩어져도 함께 풀고선 둘이 자주 찾던 인심 좋던 만화방과 골목 카페 그 기억 어디쯤에 두고 왔나 봐 해결되지 못한 자존심 때문에 사과조차 전하지 못했던 그날에 하나둘씩 떠오르는 낮과 밤 어느 사이로 다시 go back 한다면 울고 웃고 진득하게도 붙어 다녔던 너와 나 그때의 우리의 서툰 안녕을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