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후에
공일오비(015B)
3:53오래전에 어디서 본 듯한 맑은 두 눈 가진 너를 처음 만난 건 오늘처럼 따스한 햇살 쏟아지는 화사한 날이었어 그 시절엔 우린 몰랐었지 이렇게도 그리운 기억 가질 줄 지나버린 많은 시간 속에 가끔씩은 멍하니 추억에 젖지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 내 맘속에 자꾸 떠오르는 네 생각에 편안하진 않지만 먼 훗날에 얘기할 사랑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겠지 알고 있니 우리가 나눴던 추억 속에 가끔은 웃음 짓지만 따사로운 매년 이맘때쯤 서러움에 눈물도 흘린다는 걸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 아물 수 없는 나의 상처에 덧없는 후회해보지만 잊을 수 없는 너를 만난 그날은 나의 꿈속에 영원히 남아 있겠지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 지금 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도 가슴 한편에 묻어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