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야 할 사랑
권용욱
4:20다정한 내 형제 우리 여동생 그리고 나의 어머니 작은 마당에 감나무 하나 높다란 하늘 형 등에 업혀서 학교를 가던 그러던 내가 커지고 늘 어린애 같던 예쁜 여동생 시집을 갔네 아 그렇게 세월 가고 어른이 되고 또 지나간 계절에 아이가 되고 힘든 날 저녁엔 형을 만나서 어릴적 얘기를 하고 함께 있다는 세상만으로 노래를 하네 아 그렇게 세월 가고 어른이 되고 또 지나간 계절에 아이가 되고 꽃들이 피어 난 언덕에 앉아 지난 날 사진을 보면 가는 구름에 오는 계절엔 입맞춤하네 가는 구름에 오는 계절엔 입맞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