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범진(Bumjin)
3:36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