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
Kkuek
4:16좋은 아침 티비 켜진 소리만 들으며 오늘은 어떤 날일까 생각들이 마음을 흔들어 거울 앞에서 화장하고 혼자 밥 먹고, 너랑 연락하고 너 덕분에 웃고 마음이 따뜻해져 사랑해 그 말이 내겐 지친 하루 끝에서 너의 한마디로 다시 웃을 수 있어 사랑해 그 말이 이렇게 따뜻한지 내 마음 깊이 담긴 조용한 기도처럼 현관 앞에서 크게 숨 쉬고 오늘도 해야 할 일들을 시작해 가끔 멍하니 화면 보고 잠깐 커피에 마음을 놓고 익숙한 하루가 반복돼도 나는 많은 걸 바라지 않아 너의 작은 말들이 내 하루를 채우고 그 하루가 날 버티게 해 사랑해 그 말이 내겐 지친 하루 끝에서 너의 한마디로 다시 웃을 수 있어 사랑해 그 말이 이렇게 따뜻한지 내 마음 깊이 담긴 조용한 기도처럼 내일도 그냥 오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