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Lee Seung Hwan
3:50술이란 무엇일까 어젯밤 그녀에게 사랑 고백했던 용기가 어디서 생겼을까 정말 술이란 신기하지 어색한 친구놈과 부퉁겨 안고 울며 불며 밤 세워 신세타령 신촌 구석진 선술집엔 계란 말이를 잘하시는 맘씨 좋으신 아주머니 생각만 해도 편안해져 음 술이란 마법같지 근사한 양복신사 허름한 청바지 학생도 취하면 모두 동무 세상사람들 술 한잔에 웃기도 하고 눈물 짓네 이별한 총각 애 본 아빠 모두 저마다 다른 얘기 음 형 난 잘 모르겠어 내 입엔 쓰기만해 어른들의 세곈 이상해 아직 난 BABY인가봐요 크면 알게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