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시원해졌어
너와나의느낌 Our Feelings
3:42꽃잎처럼 피어있던 나의 하루에 그대는 바람처럼 스며들었죠 아무 말도 없이 웃던 그 모습이 왜 그렇게 그리운지 몰라요 내가 가장 빛나던 그 계절 속에 그대는 그림자처럼 머물렀죠 기다리기엔 너무 젊은 내 마음 잡기엔 너무 멀리 있는 그대여 이건 사랑이었을까 서로를 안고도 외로웠던 기억 속에 남겨진 아픈 이름 하나 그댄 나의 슬픈 사랑이죠 조금만 더 다가와 줬다면 조금만 더 머물러 줬다면 이런 끝은 아니었겠죠 우리 둘의 얘기도 이건 운명이었을까 닿지 못할 줄 알면서도 그댈 향해 걸어간 어리석은 나를 이젠 나도 용서할게요 그대의 품에서 울던 밤도 혼자 견뎌낸 그 약속들도 모두 사랑이었단 걸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그댄 내게 다가온 가장 아름다운 아픔 영원하진 못해도 영원처럼 기억될 나의 슬픈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