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는 아니야
Notsong
4:14조용했던 마음에 네 생각이 밀려와 별일도 아닌 알림 하나에 바닷물처럼 차올라 이젠 괜찮다고 말했잖아, 수없이 근데 왜 또 이렇게 나를 흔드는 걸까 너라는 파도는 밀려오고 또 밀려와 내 마음 다 젖을 때쯤엔 아무 말 없이 물러나 너라는 파도는 잊을 만하면 다시 와 난 또 그 자리에 서서 너를 기다려 익숙해진 줄 알았어 이 감정의 출렁임에 이젠 흠뻑 젖지 않을 거라 혼자 다짐했던 날들 너 없는 시간 속에 조금은 단단해졌다고 그런데 또 무너지네 상태메시지 만으로도 너라는 파도는 소리 없이 나를 삼켜 잊으려 할수록 더 깊은 곳까지 들어와 너라는 파도는 언제나 날 알고 와 난 또 무너지고 다시 숨을 고르네 언제부턴가 나를 찾지 않아도 나는 늘 기다리는 쪽이었어 너라는 파도는 지나가면 그뿐인데 왜 난 이렇게 매번 너에게 쓸려가는지 너라는 파도도 결국엔 멈추겠지 언제쯤일까 이 물결 끝을 아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