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봤으면 좋겠어
Uyoung Wave
3:04조용한 이 시간 불빛만 남아 우린 말도 없이 서로를 바라봤지 가로등이 빛나는 새벽 아무도 없는 조용한 거리 잔잔한 한강 위 윤슬 반짝이던 네 옆모습 하얀 후드에 살짝 젖은 머리 네 말투엔 묘한 애교와 여유 그걸 다 알면서도 그냥 좋아서 모르는 척했어 가까워, 아슬아슬해 말할까 말까 날 좋아할까 천천히, 조금조금만 한 발짝, 다가가 가까워, 아슬아슬해 말할까 말까 날 좋아할까 천천히, 조금조금만 다가가도 될까 널 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났어 괜히 딴 곳 가리키며 너를 몰래 쳐다봤어 바보 같은 내가 한심하면서도 그렇게 잠깐 비친 네가 너무 예뻐 보였어 너무 가까워지면 네가 싫어할까 봐 잔잔한 우리 관계 나만 계속 요동쳤어 가까워, 아슬아슬해 말할까 말까 날 좋아할까 천천히, 조금조금만 한 발짝, 다가가 가까워, 아슬아슬해 말할까 말까 날 좋아할까 천천히, 조금조금만 다가가도 될까 별말 없이 걷던 그 밤 정확한 맘의 말은 없었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았어 그냥 난 네 옆에 있고 싶어 조금만, 천천히 가까이 있고 싶어 나를 바라보는 네 얼굴 한 발짝, 다가가도 될까 가까워, 아슬아슬해 말할까 말까 날 좋아할까 천천히, 조금조금만 한 발짝, 다가가 가까워, 아슬아슬해 말할까 말까 날 좋아할까 천천히, 조금조금만 다가가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