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범진(Bumjin)
3:36끝이 없는 방황에 기댈곳은 어딜까 비가 그친 까만하늘 무지개를 그려본다 회색빛이 물든 거리에 아이처럼 헤메이는 나 햇살을 마주하는 아침이 두려운 걸 어제의 나를 잊고 움츠렸던 어깨를 펴 붉게 물든 저녁 노을 깊어지는 그림자 터벅터벅 걷다 이 길 끝엔 뭐가 있을지 어둠속 한줄기 빛 내 안에 또 자라나 흐트러진 조각들을 하나 하나 맞춰본다 전에 없던 따스한 바람이 차갑던 내 마음도 녹일까 햇살을 마주하는 아침이 두려운 걸 어제의 나를 잊고 움츠렸던 어깨를 펴 붉게 물든 저녁 노을 깊어지는 그림자 터벅터벅 걷다 없을것만 같던 설레임이 나에게도 불쑥 찾아와 고단했던 가슴 한켠을 채워준 너라는 그 빛에 다시 타올라 기나긴 겨울지나 얼었던 눈이 녹듯 가슴 한켠 푸르른 한송이의 꽃 피우리 잠이 들면 틀림없이 멋진 꿈을 꿀꺼야 깨고 싶지 않을 두고두고 생각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