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는 아니야
Notsong
4:14이제야 울린 알림 소리 너의 이름 보고 숨을 참았어 다 지운 줄 알았는데 순간 다시 떨려버렸어 지금 와서 무슨 말이야 그동안 아무 말 없었잖아 타이밍을 놓쳤다는 걸 모를 만큼 너도 어리진 않잖아 너무 늦은 답장 내 마음이 다 지워진 다음에야 너는 뒤늦게 돌아와 이제 와서 무슨 말이야 미안하단 말은 너무 가벼워 이미 난 너를 지웠는데 기다렸던 건 맞지만 이젠 그 마음도 지나가버렸어 뒤늦은 너의 말들은 오히려 날 더 흔들 뿐이야 그때 말해줬다면 어쩌면 우린 달라졌을까 이젠 궁금하지도 않아 네 말이 더 힘들 뿐이야 너무 늦은 답장 내가 보낸 마지막 말 뒤에서 모른 척했었던 너잖아 이제 와서 무슨 말이야 다 지난 일이라고 너도 알잖아 이제 와 흔들지 마 늦어도 좋으니 한마디만 그렇게 매일 기다렸는데 정작 너는 내 맘이 멈추고 나서야 나를 찾는 거니 너무 늦은 답장 나 혼자였던 시간이 너무 길었어 너의 말을 듣는 이 순간도 내 마음은 이미 너를 떠났어 너무 늦게 도착한 네 답장에 이제 와 흔들리지 않아